헬스장과 수영장 회원 수백 명 '날벼락' / KBS 2025.12.03.
부산 북구에서 수영장과 헬스장을 운영하던 시설이 아무런 통보 없이 돌연 폐업해 회원 수백 명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닌데, 이른바 '먹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지만, 예방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형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헬스장과 수영장을 운영하는 부산 북구의 한 종합스포츠센터. 이른 아침부터 일부 회원들이 급히 모였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정상 운영되던 수영장과 헬스장이 갑자기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시설 회원 : "어제 오니까 열쇠를 싹 다 바꿔버렸더라니까. (강사 선생님들도….) 들어가는 입구에 못 들어가게."] 당장 피해를 떠안게 된 회원은 500여 명. 짧게는 한 달 치, 길게는 6개월~1년 치 회비를 미리 납부했습니다. 입구엔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만 붙어 있을 뿐입니다. 이곳은 오랫동안 이어진 운영 악화로 이미 영업 중단을 예상할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원들은 센터 측으로부터 별다른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운영사 측은 넉 달 동안 건물 관리비조차 내지 못했지만, 영업 마지막 날까지 신규 회원 등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먹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시설 회원 : "(등록을 지난 주말까지 받았습니까?) 토요일, 문 닫는 날 낮까지 받고 그러고 나서 문 닫아 버렸지."] 전국에서 이같은 '먹튀' 피해가 잇따르자 정부도 지난 5월 대책을 내놓고, 휴업·폐업을 앞둔 운영사가 회원에게 2주 전까지 이를 통보하지 않으면 1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과태료 처분은 운영자에 대한 '행정처분'일 뿐, 피해 보상과는 관련이 없어 '먹튀'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경민/부산변호사협회 홍보이사 :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곳에서 '보증보험에 가입해라', 보증보험 가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그런 형태도 필요…."] 스포츠센터 운영자가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가운데, 피해자들은 경찰 고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곽나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헬스장 #수영장 #먹튀 #폐업 #지역뉴스 #부산